


“인간의 연약함과 외로움을 사랑합니다.”
저는 ‘끝’을 생각하면 한없이 외롭고 두렵습니다. 하지만 우리 모두가 우리의 분명한 끝을 알면서, 이 삶을 살아간다는 사실이 때로 경이롭게 다가옵니다. 인간의 연약함과 외로움을 사랑하게 됩니다. 그런 마음으로 빚은 소설입니다. 우리들이 사라진 세상은 어떤 모양일까요? 더 슬프고 더 외로울까요? 당신은 당신 미래의 죽음을 어떻게 견디며 살아가는지 물음을 건네고 싶습니다.
"떨어지는 눈을 받아먹는 아이들처럼"
작년 겨울에 눈이 왔을 때 거리를 걷고 있었는데 아이들이 떨어지는 눈을 받아먹고 있더라고요. 저도 따라서 받아먹다가 문득 사람들의 시선이 부끄러워서 고개를 떨군 적이 있어요. 이 장면이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아요.
"대체로 최애의 생각을 합니다"
이 글을 쓰는 지금은 스위스를 여행 중인데, 내일 이탈리아로 넘어가는 날이라 열차시간표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여행 내내 구글 지도를 보느라 데이터를 다 썼네요. 그밖에는 대체로 최애의 생각을 합니다. 인간으로서의 그 애와 가수로서의 미래, 그룹 컨셉, 보고 싶은 무대 등등을 뇌의 한구석에서 항상 떠올리고 있어요.
"귀신 분양 업체에서 일하는 직원 이야기를 써보고 싶어요."
귀신 분양 업체에서 일하는 직원 얘기를 써보고 싶어요. 제가 구교환 배우님의 오랜 팬이어서, 이번에도 배우님을 떠올리면서 한번 써보고 싶네요.
“욕망에 솔직한 여자를 써 보고 싶어요”
날것 그대로의 욕망을 드러내고, 타인에게 과감히 거부당하여 삶이 휘청이는 와중에도 끝내 살아갈 캐릭터를 쓰고 싶어요. 요즘은 이런 여성 캐릭터들이 잘 등장하지 않아요. 여성 서사가 급부상함과 동시에 어떤 여자들은 문학장에서 거의 거세되다시피 했죠. 우리들은 시대착오적이고 구질구질한 걸 싫어해요.
“몇 년 전 하노이에 방문했을 때의 일입니다.”
십 대 소년들이 공놀이 중이었요. 그중 한 명이 찬 공이 대성당을 두른 펜스를 넘어가 계단 위편까지 올라갔습니다. ‘공을 잃어버리겠구나’ 지켜보는데, 소년들이 펜스 앞으로 다가가더군요. 잠시 후 마치 누군가 밀어준 것처럼 공이 데굴데굴 굴러 계단을 내려오더니 결국 펜스 앞까지 다다랐습니다. 한 소년이 즐거운 얼굴로 공을 주웠고 다시 공놀이가 시작됐습니다.
여름을 활짝 여는 6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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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힘을 믿는 독자들과 함께 미래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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